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늘상 사용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표준어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다들 표준어라는 단어를 익히 들어보셨을 텐데요.
표준어란 무엇일까요?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표준어에 따르면
표준어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한 나라 안에서도 우리는 각 지역으로 나뉘게 되고
그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말은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어라는 큰 틀은 똑같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 방언으로 나뉘는 것이지요.
우리가 경상도 사투리, 충청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 등으로 부르는 사투리가
바로 지역적 언어 방언에 해당됩니다.
그럼 서울말은 어떠한가요?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서울도 지역의 일부입니다.
서울말도 방언의 하나인 것이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존재하는 여러 방언 중 서울말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을 뿐,
반드시 표준어가 서울말이어야 했던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형태로 쓰이는 말을 표준형으로 제시해야 했기에
국립국어원에서는 표준어 사정 원칙이라는 것을 정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들의 효율적이고 통일된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들을 하나의 표준형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표준어 규정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표준어를 규정하는 3가지 기준
: 사회적 기준, 시대적 기준, 지역적 기준
1. 사회적 기준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여야 한다.
여기서 교양이란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를 뜻하는데요.
즉, 교양 있는 사람이란 사회적 품위를 갖춘 이를 뜻하는데
표준어를 규정하는 사회적 기준이라 함은
비어, 속어, 은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언어 예절에 어긋난 말을 쓰지 않는 이들이
쓰는 언어라는 뜻이 되기도 하죠.
2. 시대적 기준
표준어는 현대의 언어여야 한다.
여기서 현대란 단순 시간적 의미가 아니라
역사적 흐름에 따라 '현재'에 있는 시대를 말하는데요.
사실 현대를 구분하는 데에는 뚜렷한 객관적 기준은 없습니다.
그럼으로 표준어 규정의 기준 중 하나인
시대적 기준 '현대'는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시대 정도로
직관적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3. 지역적 기준
표준어는 서울말이어야 한다.
표준어를 규정하는 기준 중 지역적 기준이 바로
표준어의 공용어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지역 사람들이 모여 공식적인 이야기를 할 때
각자의 지역어를 사용한다면 의사소통이 어렵겠죠?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표준어의 조건으로
서울말을 그 기준으로 둔 것입니다.
일종의 하나의 약속, 규칙, 기준이 되는 것이지
이러한 기준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말에도 분명 비표준어적인 요소가 있으며
그저 표준어로서 교육, 방송, 공식적 담화 등에서는
서울말을 쓰는 것을 기준으로 두는 것이지
지역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지역어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
긍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