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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공원, 안국사 산책 코스 역사를 배우며 걷다!

creative-talent 2021. 8.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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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집에만 있기 답답할 때는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텐데요. 다행스럽게도 저는 집 주변에 근린공원 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이라 산책하고 싶을 땐 바로 채비를 하고 나가곤 한답니다. 산책을 하면 복잡한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제가 주로 산책하는 낙성대공원부터 안국사, 그리고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까지의 코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집밖을 나섰던 날은 '청명하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주 쾌청했어요.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이 어찌나 예쁘던지 낙성대공원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낙성대야외놀이마당

낙성대공원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낙성대야외놀이마당' 공원이 보인답니다. 위치는 관악구민종합센터 맞은편인데요. 작은 놀이터도 있고, 농구장도 보이고요. 곳곳에 벤치와 지그재그 형식으로 걷기 좋게끔 잘 가꾸어 놓아서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랍니다. 여기만 돌아도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낙성대공원 입구

 

낙성대야외놀이마당을 지나 쭉쭉 걸어가면 드디어 낙성대공원 입구에 도달합니다. 서울 시내 공원에는 이렇게 하얀 글씨로 또박또박 공원 이름이 쓰여 있는 게 참 익숙한데요. 역시나 낙성대공원도 서울시 근린공원인만큼 하얀 글자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하다 보니까 이런 현수막도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야외이고 하다 보니 경각심이 무너져 취식 중이 아닌데도 마스크를 은근슬쩍 내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아무리 야외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 산책을 할 때 꼭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안전하게 다니는 게 좋을 듯합니다.

 

여러분은 '낙성대'라는 단어의 어원을 아시나요? 아무래도 고려 강감찬 장군과 큰 연관이 있는데요. 관악구는 강감찬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곳곳에 강감찬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어요. 특히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도 있을 만큼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럼 잠깐 낙성대 어원을 간단히 알아볼까요?

 

<낙성대>

고려시대 중국 송나라에서 온 사신들이 말을 타고 금천 땅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번쩍이는 큰 별 하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놀란 송나라 사신들은 말을 몰고 별이 떨어진 곳으로 향했는데, 그때 어디선가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기가 바로 강감찬 장군이라고 한다.

 

낙성대공원 광장

이제 낙성대의 뜻 아셨겠죠? 여기는 낙성대공원의 중심부인 광장입니다. 역시나 강감찬 장군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말을 타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무척 용맹해 보인답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나 정말 멋진 광경이랍니다.

 

안국사 입구
안국사_안국문

 

낙성대공원 광장에서 강감찬 장군의 동상의 용맹함을 본 다음으로는 광장 뒤편에 있는 안국사로 향해 봅니다. 안국사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단히 둘러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입구 옆에는 강감찬 장군 전시관도 있는데 한 번 둘러보시면 좋을 듯해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자연히 역사공부도 돼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안국문을 통해 안국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푸릇한 여름의 모습이 잘 드러나네요.

 

낙성대 삼층석탑
낙성대 삼층석탑

안국사 한편에는 낙성대 삼층석탑도 있는데요.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강감찬 장군이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을 기리기 위해 백성들이 강감찬 장군의 집터에 사리탑 방식의 삼층석탑을 세운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옥잠화

삼층석탑 옆쪽에는 이렇게 옥잠화도 피어있답니다.

안국사 사당

옥잠화가 피어있는 공간을 지나 앞쪽으로 걷다 보면 드디어 안국사 사당이 나오는데요. 규모가 작지만 고려시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당에서 내려다 본 안국사 전경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인 듯합니다. 규모가 작아서 간단히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뒤편에 가서 찍어봤어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은 낙성대공원부터 안국사까지의 산책 코스를 소개해 봤는데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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