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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날 후기 결말 줄거리 원작 알아보기

creative-talent 2021. 12.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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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요즘 다양한 OTT 서비스 채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이용했지만 최근에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쿠팡플레이 OTT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쿠팡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동안 쿠팡와우 회원으로서 2년 가까이 회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쿠팡플레이는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쿠팡플레이 자체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해서 시간이 지난 영화들, 드라마, 예능을 주로 다시보기 하는 용도로 사용했었는데요. 얼마 전 쿠플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최초 쿠팡플레이 드라마가 나왔네요. 오늘은 바로 쿠플 시리즈 최초 드라마인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이라는 드라마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살인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대학생 현수(김수현), 그리고 그 현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두 사람이 이끌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중심 인물은 이 두 명이며 그밖에 경찰의 모습을 대변하는 경력 30년차 형사 박상범, 그리고 정황증거만을 가지고 김현수를 살인 용의자로 보고 있는 검찰측 등이 등장하는데요. 피고인 김현수를 두고 교도소, 경찰, 검찰, 그리고 변호사 등의 배경이 나오면서 그에 따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총 8부작이며 회당 러닝타임은 1시간 10분 정도 됩니다. 첫회를 보았을 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과 빠른 전개는 2화, 3화, 그리고 그 이상의 모든 이야기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는데요. 범죄 관련 드라마는 늘 흥미롭긴 하지만 선한 얼굴을 가진 김수현이 과연 진짜 살인자일까? 아닐까? 알쏭달쏭해 하며 그 진실을 향해 함께 따라가는 여정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8부작 드라마 치고는 굉장히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물론 중심 인물은 김현수 역을 맡은 김수현입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만나게 된 지태(김성규)의 이야기, 그리고 신중한 변호사(차승원)의 이야기 등 더 많은 사연이 많을 것 같은데 극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모든 걸 풀어내지 못한 거 같아 아쉽더라고요. 김현수 변호에 있어서 뜬금없이 법무법인 로펌의 변호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무료 변론을 하겠다는 빌미로 등장하는데 그것도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극에서는 그렇게 크게 작용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즌2를 염두하고 만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좀 더 깊게 파고들면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는 소재인데요.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과 배경을 깔아놓고 결국엔 평범한 대학생 살인 용의자 김현수의 재판 여정을 따라가는 데에만 치중해 있어 조금 아쉽기도 했으나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보면서 처음엔 당연히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진범이 아니겠지 했지만, 김수현의 연기가 너무 몰입감 있어서 그런지 어쩌면 김수현이 범인인데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마지막까지 김수현은 범인일 리가 없어 하면서 봤지만 혹시 김수현이 범인인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어 드라마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김수현 배우는 정말 연기가 뛰어나구나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엄청 몰입감 있게 극을 잘 이끌어 나가더군요. 진짜 범인인가, 아니면 정말 기억을 잃은 억울한 대학생의 모습인가. 몇 번이나 헷갈리곤 했으니 말입니다.

 

쿠플 <어느 날>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대학생 김현수는 늦은 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이 먼저 향해 있던 펜션으로 가기 위해 택시기사인 아버지의 택시를 몰래 몰고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택시를 다뤄본 적이 없던 김현수는 미처 빈차 표시등을 끄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살인사건의 피해자 홍국화를 만나게 됩니다. 첫만남부터 특이했던 홍국화는 다짜고짜 김현수의 택시에 오르고 김현수가 영업하지 않는 차라고 하자, 승차거부로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김현수는 홍국화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후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로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홍국화와 한강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끝내 친구들이 있는 펜션으로 향하지 않고 홍국화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날 밤 김현수와 홍국화는 술과 마약에 취하게 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너무 많은 양의 술과 마약을 먹었기에 거의 기억이 나지 않던 김수현은 한참 뒤 새벽 4시경 일어나게 되는데 김현수는 거실 소파에서 깨게 되고 홍국화는 방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정신이 든 김현수는 홍국화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하는데, 방으로 들어간 그때 피범벅이 된 홍국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옆에는 홍국화가 찔린 걸로 보이는 흉기, 온방이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그 광경에 겁에 질린 김현수는 왜인지 모르게 칼을 본인의 품에 넣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그러다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과 마주치고 음주단속 거부를 하다가 경찰서로 연행이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홍국화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연히 경찰차에 몸을 실은 채로 다시 홍국화 집 앞으로 향하게 됩니다. 겁에 질린 현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고 경찰서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발각되고, 국화꽃 살인사건의 제 1의 용의자가 됩니다.

 

그러나 현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아무도 믿어줄 리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홍국화를 본 사람은 김현수이고, 정황상 그와 관련된 증거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잡범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렇게 그와 함께 이 꼬일대로 꼬여버린 이 사건을 함께 풀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교도소 생활, 재판 과정, 경찰 조사 과정, 검찰과의 대립, 변호사와의 관계 등 범죄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배경들이 나오게 되고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어느 날> 끝(결말)은?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포주의*

 

드디어 마지막, 최종 재판이 열립니다. 검사측은 김현수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다량의 증거들을 제시합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루어진 이 재판에서 법의 강제성이 없는 배심원들은 무죄 5 : 유죄 4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무죄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달랐습니다. 배심원의 평결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고 결국 다량의 증거, 그리고 김현수 외 다른 홍국화 주변인물들을 수사하지 않았던 사건이지만 결국 김현수는 '무기징역'이 선고됩니다.

 

이때까지 현수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이제 더는 본인이 진짜 무죄인지, 유죄인지 헷갈릴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중한 변호사 외 주변 인물들은 항소를 하자고 했지만, 현수는 체념한 듯 항소를 포기한 채 교도소의 복역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신중한 변호사는 처음 현수를 봤을 때 눈빛, 그리고 상당히 이상한 점이 많다는 것을 캐치합니다. 그리하여 단독으로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파헤쳐 보기로 하는데요. 그러다가 피해자 홍국화와 관련이 있던 사람들 중 진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파악하고 박상범 형사에게 그 증거를 넘깁니다. 형사 박상범은 많은 고민 끝에 그 증거를 들고 검사를 찾아갔고 결국 검사는 이 사건의 종결을 번복하여 바로 잡습니다.

 

쿠팡플레이

신중한 변호사가 끝까지 사건을 매달린 끝에 현수는 가까스로 누명을 벗을 수 있었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수의 삶은 이전처럼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교도소에서 피우지 않던 담배를 배우게 되었고, 현수는 이후에도 계속 교도소에서 피던 담배를 피웁니다. 세상은 변한 게 없지만, 살인자로 오인 받았던 날을 지내오며 그는 생각보다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이런 현수의 삶,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

 

말 한마디로 수사결과를 번복하고 끝까지 그 사실을 검사측의 공으로 돌리는 검사, 끝내 현수의 말은 믿어주지 않았던 사법체계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쿠플 <어느 날>의 원작 : 크리미널 저스티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원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5부작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어느 날>의 원작입니다. 이 역시 쿠팡플레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군요. 저는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원작도 같이 보면서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원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에 대한 리뷰였고요. 상당히 몰입감 있고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던 만큼 여러분들과 그 내용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요즘 볼만한 게 없다 싶으신 분들은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까지 뛰어난 쿠팡플레이 <어느 날> 꼭 한 번 시청해 보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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