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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후기 줄거리 결말 원작 시즌2?

creative-talent 2021. 12.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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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다들 한 해 마무리 잘하고 계신가요? 올해도 역시 코로나 때문에 연말도 조용히 지나갈 것 같군요. 이럴 땐 집에서 드라마 정주행 하면서 시간을 떼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정주행을 완료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지옥

요즘엔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얼마 전 오징어게임도 큰 성공을 거두었죠?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발전한다는 것은 정말 기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지옥은 부산행 감독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내용의 구성을 보면 3회까지 전반부, 그 이후엔 후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형식입니다.

 

넷플릭스 지옥 원작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은 원작이 있는 작품입니다. 요즘 웹툰을 기반으로 하여 영상화한 작품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지옥도 웹툰이 원작입니다. 원작 웹툰도 연상호 감독이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웹툰뿐만 아니라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애니메이션 <지옥 : 두개의 삶>도 드라마 지옥의 원작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드라마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지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다음은 넷플릭스 지옥의 줄거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넷플릭스 지옥은 어느 날 갑자기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 일어나 사람들이 혼란을 겪게 되는데요. 그 현상은 바로 '천사의 고지'였습니다. 짧게는 몇 초, 며칠, 몇 년 후의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자 이를 발 빠르게 이용해 먹으려는 단체도 생겨나는데요. 그게 바로 사이비종교 '새진리회'입니다. '새진리회'의 의장인 정진수(유아인)는 실제로 존재하는 이 현상을 이용하여 본인의 교리를 설파하는 데 힘을 쏟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상을 정진수 의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죄를 지은 자들을 벌하기 위해 천사의 고지가 내려지는 것이다. 죄를 지은 자들은 지옥에 간다. 그게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선하고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선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것, 그게 인간의 도리다. 대충 이러한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증거가 필요했던 정진수 의장은 천사의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직접 방송으로 생중계 하여 믿게 만드는 시연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직접 천사의 고지에 대한 시연이 이루어지자, 정진수 의장을 더욱 믿게 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새진리회겠죠. 사람들은 새진리회를 추종하고, 새진리회를 광적으로 믿는 단체도 생겨납니다. 그것이 바로 '화살촉'이라는 집단인데요. '화살촉'은 새진리회의 교리에 반하거나 천사의 고지를 받은 죄인들의 신상을 캐며 그것이 본인들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체들이 생기면 반대 행위를 하는 단체도 존재하겠죠. 그것이 바로 소도법률사무소입니다. 변호사 민혜진(김현주)은 천사의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이용해 먹는 새진리회를 파헤치며 천사의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혜진 변호사는 결국 화살촉의 표적이 되기도 하죠.

 

스토리의 전반부에서는 소도법률사무소의 민혜진 변호사, 그리고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 천사의 고지, 화살촉과의 충돌, 그리고 경찰 진경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몰입도 있게 극을 끌고 갑니다.

 

그러다 후반부에 오면 정진수 의장은 천사의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가게 되어 사라지지만 사람들은 그가 사라졌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것은 진경훈의 선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게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이 사라지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진리회는 김정칠이라는 새로운 의장이 탄생하고, 새진리회는 더욱 더 사이비적인 요소가 눈에 띄게 드러납니다. 이제는 완전히 종교적인 면모를 갖추고 사제까지 둘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새진리회가 설명하는 천사의 고지가 나타나는 이유는 인간이 엄청난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원죄론과는 다릅니다. 태어나면서 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악인들에게 천사의 고지가 내려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반하는 사건이 하나 발생합니다. 태어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갓난아기가 천사의 고지를 받게 된 것입니다. 새진리회는 이 사실을 알고 은폐하려고 하지만, 화살촉에게 공격 당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민혜진 변호사가 다시 나타나면서 도움을 받게 됩니다. 

 

후반부에서는 갓난아기가 받은 천사의 고지의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면서 과연 지옥에 갈 수 있다는 그 예언이 악인에게만 가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어쩌면 아이가 맞을 이 세상이 지옥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생각도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감상평

전반부까지는 정말 몰입해서 단숨에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반부까지 다 보곤 난 후에는 솔직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의 의도는 인간의 혼란함, 자율성 등을 표현하면서 인간군상에 대한 것을 그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인 저는 '천사의 고지'는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인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6회를 다 보아도 그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그냥 천사의 고지는 하나의 자연재해와 같은 것이라고 치부하고 맙니다. 그래서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이 내용을 설명해 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갓난아기가 천사의 고지를 받은 것, 그리고 아기 대신 부모가 죽은 것. 세상에 부모 없이 아이가 혼자 남겨져 그것 자체가 지옥이 되버린 것. 이러한 스토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박정자는 왜 부활한 걸까요? 이건 아마 시즌2가 나와야 설명이 될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시즌2 나오면 보긴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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