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1. 되 돼 구분하기

creative-talent 2021. 10.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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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우리는 실생활에서 국어를 말하고 쓰고 읽는데 생각보다 맞춤법을 자주 틀리지요? 그럴 땐 내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제대로 알아두고 기억한다면 또다시 틀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생활에서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 '되', '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엄마 : 아들아, 너는 커서 무엇이 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는 게 꿈이에요!  

  엄마와 아들 중 누가 맞춤법을 맞게 사용했고, 누가 맞춤법이 틀렸을까요?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한 사람은 바로! 아들이에요. 여기서는 '되'와 '돼'를 주목해 주시면 되는데요. 사실 '되'와 '돼'는 발음이 같기 때문에 글로 썼을 때 많이 틀리는 맞춤법에 속해요.

 

  '되'는 '되다'의 어간인데요. 여기서 어간이란 용언에서 바뀌지 않는 부분을 뜻해요. 용언이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이건 나중에 문장 성분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긴 하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용언은 문장 안에서 서술하는 역할을 하는 동사와 형용사를 뜻한답니다. 이러한 용언은 어간과 어미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어간이 바뀌지 않는 부분을 뜻하고 어미는 형태가 바뀌는 부분을 뜻합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예) 적다.

  예문에서 '적다'를 용언으로 볼 수 있겠죠? 네, 형용사입니다. 그럼 '적다'에서 어간과 어미를 나눠 볼까요? 용언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부분을 구분하시면 됩니다.

 

어간 : 적
어미 : 다.

 

  이렇게 되겠지요? 어간은 변할 수 있는 부분이고 어미는 변하지 않는 부분이니까요. 어간에 '작'이 들어가도 말이 되겠죠? 자, 그럼 다시 본래의 내용으로 돌아와 봅시다.

 

  엄마와 아들의 대화를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엄마 : 아들아, 너는 커서 무엇이 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는 게 꿈이에요!  

  '되'는 '되다'의 어간이라고 했지요? 그러므로 변하면 안 되겠군요. 그런데 어떤가요? 엄마가 '돼고 싶니?'라고 했네요. '되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인데, '되'를 '돼'로 잘못 사용했네요. 그러므로 엄마가 틀렸습니다. 반면 아들은 '되'로 알맞게 사용했군요. 설명이 좀 어려운가요? 그럼 지금부터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되' 와 '돼' 자리에 '되어'를 넣어보자.

  일단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되어'를 빨리 말해보세요. '돼'가 되지요? 이럴 경우 '되'인지 '돼'인지 헷갈릴 땐 '되어'를 넣어 보세요.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를 쓰면 되고요.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되'를 사용하면 됩니다.

 

엄마 : 아들아, 너는 커서 무엇이 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는 게 꿈이에요!  

엄마 : 너는 커서 무엇이 '되어'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되어'는 게 꿈이에요!


  앗, 둘 다 말이 안 되네요!! 그럼 정답은? '되'로 쓰는 게 맞겠군요.

 

문장에서 '돼'로 쓰일 경우도 궁금하시죠? 예문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아빠와 딸의 대화입니다.

 

아빠 : 이번 시험에서 100점 맞을 각오는  있겠지?
딸 : 그럼요! 저는 100점 맞을 각오가  있어요.

아빠랑 딸, 이번엔 누가 틀렸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사람은 딸입니다! 위 방법을 통해 검증해 봅시다.

 

아빠 : 이번 시험에서 100점 맞을 각오는 '되어' 있겠지?
딸 : 그럼요! 저는 100점 맞을 각오가 '되어' 있어요.

'되', '돼' 부분에 '되어'를 넣어봤습니다. 둘 다 말이 되죠? 그럼 '되어'의 준말인 '돼'를 넣으면 되겠군요. 

 

2. '되'와 '돼' 자리에 '하' 또는 '해'를 넣어보자.

 

'되어'를 넣는 방식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방법인데요. '하'와 '해'를 먼저 구분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외우면 쉬워요!

 

'하' = '되'
'해' = '돼'

  이렇게 외우시면 되는데, '해'와 '돼'는 둘 다 'ㅐ'가 들어가니까 같다고 보시면 되겠죠? 이런 식으로 연결을 지어 외우면 더욱 쉽답니다. 

 

  그럼 엄마와 아들 예문을 가져와 이 방법으로 검증해 보도록 합시다.

 

엄마 : 아들아, 너는 커서 무엇이 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는 게 꿈이에요!  

  이 문장에 '하'와 '해'로 치환해 봅시다! 어느 것이 말이 될까요?

 

엄마 : 아들아, 너는 커서 무엇이 '하'/'해'고 싶니?
아들 : 저는 유튜버가 '하'/'해'는 게 꿈이에요!

하고 싶니? (O) / 해고 싶니? (X)
하는 게 (O) / 해는 게 (X)

  정답은?! '하'입니다. '하'로 치환이 되면 뭘 쓴다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되'를 넣으면 되겠네요!

  그럼 '해'를 넣어서 말이 되는 문장 예시를 보고 싶죠? 새로운 문장을 가지고 와 볼게요.

 

여 : 전화가 안 ?
남 : 핸드폰 고장 났어. 빨리 야 할 텐데.

  이 문장에 '하'와 '해'를 넣어보죠.

 

여 : 전화가 안 ''/'하'?
남 : 핸드폰 고장 났어. 빨리 ''/'하'야 할 텐데.

무엇을 넣었을 때가 자연스럽나요?

 

안 해? / 해야 할 텐데.

 

  둘 다 '해'가 자연스럽네요. 그럼 '돼'를 넣어주면 되겠죠?

  그리고 '되'는 '되다'의 어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러므로 종결 어미에는 사용할 수 없어요. 종결 어미라 함은 문장에서 끝, 변하는 부분을 뜻하는데요. 마지막에는 '돼'가 온다는 걸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되'와 '돼'의 구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어떤가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죠? 원리는 헷갈리더라도 이러한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충분히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꼭 외워놓고 의식하고 사용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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