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2. 든지 던지 구분하기

creative-talent 2021. 10.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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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던지, -든지 구분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가지는 실생활에서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쉽게 구분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예문]
김 : 후식으로 케이크를 먹든지 빵을 먹든지 맘대로 해.
이 : 케이크를 먹던지 빵을 먹던지 난 굳이 상관없어!

  김과 이의 대화에서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바로 김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든지’의 쓰임에 대해 살펴볼게요. ‘-든/-든지’는 선택 또는 열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든지’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작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난다고 해도 뒤의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예문을 통해 살펴보면 김은 후식으로 케이크를 먹어도 되고, 빵을 먹어도 상관없음을 말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든지’가 알맞게 되는 것이죠. 또한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중에서 어떤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던지’는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것일까요? 예문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문]
김 : 역시 후식을 케이크로 선택하길 잘했어! 어찌나 맛있던지! 완전 꿀맛이더라!
이 :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야? 얼마나 많이 먹든지 체할까 걱정되더라.

 

  이번엔 김과 이, 누가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했을까요? 정답은 이번에도 김인데요. ‘-던/-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이는 연결 어미입니다. 또한 회상, 의문, 감탄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예문을 통해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김의 문장에서 ‘어찌나 맛있던지!’를 주목해 주세요. 무엇으로 보이나요? 앞에서 케이크를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 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다고 말하며 ‘감탄’을 하고 있죠? 그러므로 ‘-던지’를 쓰는 게 올바르겠군요. 그럼 이의 문장은 왜 ‘-던지’를 써야 하는 것일까요? 많이 먹는 김이 체할까 걱정해 주고 있습니다. 즉 체하진 않을까?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죠. ‘많이 먹던지 체할까 걱정되더라.’ 많이 먹어서 체할까 걱정이 된다. 이 의미겠죠? 먹던지를 뒤의 체할까 걱정이 된다는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기 위해 연결 어미 ‘-던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다시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든/-든지’ : 선택, 나열할 때 사용되는 연결 어미
‘-던/-던지’ : 감탄, 회상,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이제 아셨나요? ‘-든지’와 ‘던지’를 구분하는 방법! 그렇게 어렵지 않죠? 이제 여러분들도 이 내용을 꼭 기억해서 올바른 맞춤법 사용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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