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틀리기 쉬운 맞춤법 중 하나인 왠과 웬의 쓰임 및 구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웬, 왠은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이 단어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왠 / 웬 무엇이 다른가?
왠과 웬 모양은 비슷하지만 쓰임은 다르다는 것! 아시나요?
그럼 먼저 예문을 보고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렸는지 찾아봅시다.
[예문]
남 : 웬지 모르게 오늘 잠이 쏟아지네.
여 : 난 왠지 모르게 더워 죽겠어.
남자와 여자의 대화 예문에서 누가 맞고 누가 틀렸나요?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한 사람은 바로 여자인데요.
일단 '웬지'라는 말은 없습니다. 틀린 것이죠.
우선 '왠'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왠 : 왜인지의 준말
"왠지" 빼고는 '왠'을 쓰지 않습니다.
'왠'은 왜인지의 준말로, '왠지'라는 부사로만 쓰인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되는데요. 왠지(왜인지) 외에는 대부분 '웬'이 쓰인답니다. 왜 그럴까요?
웬 : 어찌된 일/정체를 알 수 없는 일/무슨 [관형사]
'웬'은 관형사입니다. 앗, 관형사가 뭐지?!
관형사는요, 문장 안에서 주로 명사, 대명사, 수사를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낱말을 뜻하는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 뒷말을 꾸며주는 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웬의 쓰임, 예시를 알아볼까요?
- 웬 놈이냐?
(뭐하는 놈이냐? 어떤 놈이냐? 등의 의미) - 웬 소란인지 모르겠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란, 어찌된 소란인지 모르겠다 등의 의미) - 웬 말이야?
(무슨 말이야? 등의 의미) - 추워 죽겠는데 웬 반팔을 입고 있어?
(무슨 반팔을 입고 있어?의 의미) - 웬만하면 그냥 먹어
(어지간하면 그냥 먹어의 의미) - 웬만큼 하지 않나?
(어느 허용된 범위 만큼, 그 정도는 하지 않나? 등의 의미) - 웬일로 일찍 자?
(어찌된 영문으로 일찍 자니? 의미)
위에 '웬'이 쓰이는 예시를 간단히 알려드렸는데요. 이 정도만 충분히 알고 계셔도 구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추가적으로 '웬'이 다르게 쓰이는 것도 한 번 살펴볼까요?
- 웬걸?
: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의외라는 뜻으로 하는 말 - 웬 떡이냐?
: 뜻밖의 행운을 만나거나 횡재했을 때를 이르는 말
위 예문처럼도 사용될 수 있으니 한 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요.
'왠'은 '왠지' 아니면 사용되지 않는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다.
왠지는 맞고 웬지는 틀리다.
왠지 빼고는 다 '웬'을 쓰면 된다.
'웬'은 어찌된 일, 무슨, 어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관형사이다.
그럼 오늘도 바른 맞춤법 하나 제대로 얻어가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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