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7. 않 안 구분하기

creative-talent 2022. 2.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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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오늘 함께 알아볼 맞춤법은 '않'과 '안'의 구분입니다. '않'과 '안'은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데요. 발음이 같아서 글로 표현할 때 헷갈릴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안'과 '않'의 차이를 알아보고 그 쓰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않'은 '아니하다'의 준말이다.

우선 '않'은 용언 '아니하다'의 준말이며, 주로 '-지 않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않', '않다'의 뜻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않다>

'않다'는 동사로 쓰일 때 '어떤 행동을 안 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않다 <동사>
[예문] 꿀 먹은 벙어리마냥 말을 않고 서 있다.

▶말이라는 행동을 안 하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다음은 '않다'가 보조동사로 쓰일 때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동사 뒤에서 '-지 않다'의 구성으로 쓰일 수 있는데요. 이때 '않'은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않다 <보조동사>

[예문] 이유를 묻지 않았다.
▶ 이유를 묻는 행동을 안 함.

밥을 먹지 않았다.
▶ 밥을 먹는 행동을 하지 않음.

놀라지 않다.
▶ 놀라는 행동을 안 함.

마지막으로 '않다'가 보조형용사로 쓰일 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의 구성으로 쓰이는 것은 보조동사와 동일합니다.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럼 이 또한 예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않다 <보조형용사>

[예문] 개똥이는 예쁘지 않다.
▶예쁜 상태를 부정함.

이번 시험은 쉽지 않았다.
▶ 쉽다를 부정함.

할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다.
▶ 건강상태가 좋음을 부정함.


 

'않'의 뜻은 이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 다음은 '안'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할게요.

 

'안'은 '아니'의 준말이다.

'안' 역시도 '않'처럼 준말인데요. 비슷해 보이지만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그럼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안'은 부사이며, '아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부정의 뜻을 가지고 있죠. 예문을 통해 살펴볼게요.

 

<안> 부사

[예문] 날씨가 생각보다 안 춥다.
▶ 날씨가 춥지 않다는 뜻.

잠이 안 온다.
▶ 잠이 오지 않는다는 뜻.

꼼짝을 안 하네!
▶ 꼼짝하지 않는다는 뜻.

안은 생각보다 간단하죠? 부정하고 싶은 말 앞에 쓰이고 띄어쓰기하면 됩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는 바로 '안'과 '않'을 어떻게 쉽게 구분할 수 있을지 여부인데요. 저는 이렇게 구분하면 쉽더라고요.

 

'않'의 경우 '아니하'의 준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이나 '않'이 올 자리에 '아니하'를 넣어 보는 거예요. 그래서 말이 되면 '않'을 쓰시면 되고, 말이 되지 않으면 '안'을 넣으면 되는 겁니다. 예시를 통해 알아볼게요.

 

[예문]
- 밥은 안/않 먹어?
▶ '밥은 아니하 먹어?'로 바꾸었을 때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안'을 쓰는 게 맞겠네요.
그래서 정답은 '밥은 안 먹어?'가 되겠습니다.

- 밥을 먹지 안/않고 일을 어떻게 하려고 해?
▶ '밥을 먹지 아니하고 일을 어떻게 하려고 해?'로 바꾸었을 때 말이 됩니다. 그럼 '않'을 써주시는 게 맞겠죠?

 

마지막 정리!

'않/안'이 올 자리에 '아니하'를 넣어 보자. 말이 되면 '않', 말이 되지 않으면 '안'으로 치환!

 

 

그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바른 맞춤법 사용하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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