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틀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맞춤법8. 결재 결제 구분하기

creative-talent 2022. 2.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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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결재와 결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재와 결제는 발음은 같지만 한자 뜻이 다르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단어가 어떻게 다르며, 쉽게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그래도 비교적 많은 분들이 구분하기 쉬워하는 '결제'라는 단어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할까요?

 

결제(濟)

1. 일을 처리하여 끝냄.

2. [경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결제는 위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뜻으론 아마 경제 용어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로 많이 사용하실 거예요. 그럼 그와 관련된 예문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결제'의 예문>

- 결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 카드 결제로 해주세요. / 현금 결제로 해주세요.
- 오늘 안에 결제 대금이 통장에서 인출됩니다.

결제는 어려운 점이 많이 없죠? 문제는 아마 '결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간혹 '결재'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결제'로 오기입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죠. 그럼 다음으로 '결재'에 대해 공부해 볼까요?

 

결재(決裁)

1. 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결재는 위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의어로는 승인, 제가, 허가 등이 있습니다. 그럼 예문을 통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결재'의 예문>

결재 서류
- 결재가 나다.
- 결재를 올리다.
- 결재를 받다.

지금까지 '결제'와 '결재'의 쓰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실생활에서 어떻게 쉽게 구분할 수 있을지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게요.

 

우선 '결제'는 경제 관련 단어입니다. 내가 직접 '결제' 행위를 하는 것이죠. 대체로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결제'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대금에 관한 거래일 것입니다. 그럴 땐 '결제'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결재'는 어떨 때 쓰느냐, '결재'는 내가 직접 하는 게 아닌, 상관에게 올리는 것입니다. 상관의 허락, 동의, 허가를 받는 것이죠. 두 사람 사이에 '결재'가 이루어진다면 그건 어떤 서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 문건이 오가는 그러한 일일 것입니다. 주로 회사생활에서 '결재'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겠죠.

 

두 단어가 헷갈리는 예시를 한 번 들어볼게요. 예를 들어 쇼핑 사업을 하는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온라인 쇼핑몰에 '결제 시스템'과 '결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해요.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결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에 필요한 대금에 대한 시스템이겠죠? 현금 결제를 하느냐, 카드 결제를 하는냐, 페이 결제를 하느냐 등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재 시스템'은요? 회사의 상황이라고 했을 때 부하 직원은 상관에게 이번주 매출 실적에 대한 서류를 올릴 수 있겠고, 그에 따른 확인 보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시다. 그럴 때 이 서류에 대한 확인, 그리고 승인의 의미로 '결재 시스템'을 이용하여 결재를 올릴 수 있겠군요. 이렇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어려웠나요?

 

그럼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결제는 대금 거래!

결재는 상사에게!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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